영종시민연합과 운서동상가번영회가 영종국제도시 일대에 내건 현수막 문구 (자료=영종시민연합)
영종시민연합과 운서동상가번영회가 영종국제도시 일대에 내건 현수막 문구 (자료=영종시민연합)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지역 주민단체인 영종시민연합(회장 한정엽)이 24시간 의료시설 확충이 나섰다.

영종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영종 지역에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의료시설 도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 지역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육지에 놓인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이동하는데 40여 분이 걸려 응급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기상 악천후 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차량 이동 전면통제를 받게 되어 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영종시민연합은 긴박한 상황 발생 시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영종에 없음을 지적하며 24시간 이용 가능한 의료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종시민연합은 영종 지역 24시간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운서동상가번영회와 함께 영종국제도시 일대에 '종합병원 유치한다더니 격리시설만 유치한 중구청장' '영종 연간 응급환자 수천명 대책 없는 중구청'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 정치인 면담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인수 운서동상가번영회 회장은 "지역의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것들이 순차적으로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하게 되었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엽 영종시민연합 회장은 "종합병원은 설립까지 5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최소한의 생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우선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보건소 등 의료시설 도입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종합병원이나 응급실도 없는 영종에 10만여 명의 주민과 2천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있다는 점을 인천시와 중구는 반드시 인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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