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 거주 가수 노형돈, 사연 듣고 선뜻 달려가... "페이는 필요 없습니다"
- 유앤아이필름 강경남 대표 "선한 영향력 끼치고자 무료 결혼식 결정"

'특별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업체 직원들(사진=유앤아이필름)
'특별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업체 직원들(사진=유앤아이필름)

예비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웨딩업체에서 뜻을 모아 이들에게 '감동의 결혼식'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수원의 호텔리츠컨벤션 웨딩홀에서는 결혼 예식 관련 인원을 포함해 소수의 관객이 참여한 작은 결혼식이 펼쳐졌다.

본 결혼식은 가을께로 예정되어 있으나, 큰 병을 얻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랑과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둘만의 추억을 담고 싶었던 신부 측의 사연을 전해들은 유앤아이필름(대표 강경남) 측에서 웨딩홀 및 협력업체 등의 도움으로 이번 결혼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뜻깊은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를 향해 전구로 응원하는 직원들(사진=유앤아이필름)
뜻깊은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를 향해 전구로 응원하는 직원들(사진=유앤아이필름)

이 결혼식에 강 대표는 각 업체들에 사연을 설명하여 드레스 대여비 및 영상, 사진 촬영비용을 무료로 진행했고, 해외에서 살고 있는 신부 가족을 배려하기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또한, 결혼식 하루를 앞둔 전날 밤 뒤늦게 이번 사연을 접한 싱어송라이터 노형돈 씨 역시 출연료를 거절하고 무료로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을 위한 축가를 불러주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 노형돈 씨는 "아는 분을 통해 예비부부의 사연을 접하고 나서, 뜻깊은 일에 보탬이 되고자 흔쾌히 이 자리에 나섰다"라면서 "두 분께 기적이 일어나 행복이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가수 노형돈(사진=유앤아이필름)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가수 노형돈(사진=유앤아이필름)

유앤아이필름 강경남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예정돼있던 결혼식이 취소되는 등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신랑과 신부 분께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결혼식에 협찬과 재능기부로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유앤아이필름과 가수 노형돈 외에도 수원 호텔리츠컨벤션이 장소를 무상 제공했고, '브라이덜휘'가 드레스를, '블랙슈트'에서는 예복을, '규중칠우'에서 한복을, 배우 고영봉 씨가 결혼식 사회를 무료로 지원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특별한 결혼식'(사진=유앤아이필름)
지난 16일 진행된 '특별한 결혼식'(사진=유앤아이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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