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 이음길 선포식(사진=인천시)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 이음길 선포식(사진=인천시)

정서진과 청라, 영종도와 무의·신,시도 등을 자전거로 잇는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 이음길' 선포식이 지난달 25일 개최됐다.

서구와 영종도를 아우르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데 한 뜻을 모은 인천 서구가 이를 계기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서구의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2일 밝혔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 선포와 더불어 인천시와 중구, 옹진군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구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2년부터 용역에 착수, 300리 자전거 이음길 중 미조성 구간인 북인천IC입체교차로, 로봇랜드로 등에 2024년까지 자전거도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정책을 추진 중인 서구의 자전거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동서 7축, 남북 4축의 주요 간선 자전거도로를 시작으로 생활권자전거 도로, 자전거2음 8코스 조성 등 인프라 구축하고 자전거 횡단도 정비, 전기자전거 충전소 설치 등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정서진 자전거길(사진=서구청)
정서진 자전거길(사진=서구청)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부서인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팀'을 만들어 자전거 활성화를 이끌어 교통분담률을 제고하고 구민 건강증진을 실현하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구는 자전거 활성화 추진을 위해 자전거 단체보험를 가입해 서구 자전거 이용객들에게 혜택을 주었으며, 지난해 8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약을 통해 500여 대의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 9월부터는 지역화폐 '서로e음 시즌3'의 일환으로 자전거 이동거리에 따라 화폐로 보상하는 '환경마일리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단체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구는 현재 아라뱃길 이남 지역에서만 서비스중인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지역을 지속적인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검단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구는 25일 300리 자전거 이음길 선포식 후 행사에 참석한 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정서진~국립생물자원관 간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은 "앞으로 서구지역 전체를 자전거길로 순차적으로 이어나겠다"며 "자전거동호회가 적극 동참하고 주민이 함께하면 서구는 전국에서도 가장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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