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차고지서 수소생산해 바로 충전 가능 -
- 수소버스 시범사업 전국 최대규모 선정, 제1호 수소버스 인도식도 함께 열려 -

사진제공 : 인천광역시(수소생산기지 전경)
사진제공 : 인천광역시(수소생산기지 전경)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4월 18일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최초 시내버스 연계 수소생산기지 준공식 및 산업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의 지원을 받을 제1호 수소버스 인도식을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천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제2차관, 인천광역시중구 박영길 부구청장,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문재도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현대자동차 유원하 부사장, 현대로템 오준석 에코플랜트사업본부장, 효성중공업 손순근 상무, 삼천리 김원중 인천지역본부장,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신재호 이사장, 신흥교통 송종현 대표, 마니교통 박수응 대표, 인천그린에너지 송민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지난 2021년 시는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었다. 이 충전소에는 튜브트레일러가 충남 대산 등에서 수소를 수송해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은 기존의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만 하루 1.2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수소버스 25kg기준 48대 충전 또는 넥쏘 5kg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안정적 수소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의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수소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춘만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지속적인 안전점검 등을 통해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날 수소생산기지 준공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의 지원을 받게 될 제1호 수소버스 인도식도 개최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4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130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에 선정됐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대중교통 선도도시를 목표로 수소버스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 수소버스 보급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게될 전망이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며,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짧고, 최대 주행거리가 더 길어 대형차량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관내에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시내버스 7대, 광역버스 3대, 통근·셔틀버스 13대로 수소버스는 기존의 CNG·경유버스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도 훨씬 좋아 운전기사와 탑승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여러분께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시는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수소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수소차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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