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토지비용 문제는 유찰 원인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에서 진행된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가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되었다. 당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청라 지역 주민들은 매우 큰 실망감과 함께 인천경제청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기도 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지난 2014년 인천시와 차병원그룹과 의료복합타운 투자이행협정(MOA)을 체결하여 진행되었던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사업자를 공모하도록 심의·의결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체결되었던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 역시 공모 형식으로 전환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 9일 서울 강남에서 의료복합타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고, 당시 참가 업체 중에서는 최초 계약 업체였던 차병원그룹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 달 30일까지 진행되었던 공모 기간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한 군데도 없었다.
인천경제청에서는 공모 무산의 원인을 '수익성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도 있지만, 복합의료단지 내에 조성이 계획되어 있었던 오피스텔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사업자들이 판단했다"면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중이거나 조성된 오피스텔의 분양이 저조함으로 인해 사업자들이 의료복합단지 부지 내 오피스텔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토지가격 문제로 인해 생긴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에 인천경제청은 "일부 여론에서는 부지 값의 상승을 이유로 언급하지만, 공모 준비부터 시행시기 사이에 지가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그것이 이번 공모 불발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더 청라>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유찰과 관련하여 주 사업자인 차병원그룹 산하 차헬스케어와의 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의료복합타운 유찰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다시 재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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