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청, 지난 달 사업 관심업체 대상 현장 사업설명회 진행
- 복수의 사업체 준비하나

청라의료복합타운 위치도(자료=인천경제청)
청라의료복합타운 위치도(자료=인천경제청)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사업자 재공모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공모를 주관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자 공모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4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유찰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올 1월 말 사업자 공모를 공고한 뒤 공모 지침서와 관련한 공식적인 서면질의 접수 및 답변 게시 과정을 거쳤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에 거쳐 신청서를 제출한 10개 업체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28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향서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재에 따르면 현장 사업 설명회에서 인하대병원과 현대아산병원이 관심을 보였고, 사업 설명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당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진행했던 차헬스케어를 포함 복수의 사업자가 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현대아산재단과 인하대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인천경제청 측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는 공모가 진행중인 만큼, 공모의 공정성 때문에 루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답을 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분들께서 답답하시더라도 공모 중에는 형평성을 잃을 수 있는 만큼 노코멘트로 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주시고, 우리는 공모 마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공모에서 다수의 사업자가 의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공모 마감일까지 사업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된 '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인천경제청이 또다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에서는 약 800억 원 가량의 토지매매가격이 인하되었고 사업성도 높아져 여러 사업자가 공모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유찰을 막기 위해 의료복합타운 종사자들을 위한 오피스텔 3,000세대 및 개별 분양은 불가하지만 호텔과 병원을 결합한 콘셉트의 '메디텔' 700실 규모를 허용하는 등 사업성 개선에 주력한 만큼 인천경제청에서 이번 공모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우수한 입지에 높아진 사업성 등 청라의료복합타운만의 매력을 인천경제청이 적극적으로 어필해줬으면 한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열망이 큰 만큼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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