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4.45km→3.02km로 단축
-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 및 관련기관과 공조하는 등 모든 역량 총 동원할 것"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위해 변경한 사업계획 변경안(자료=인천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위해 변경한 사업계획 변경안(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2019년 제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조사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26일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19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 진행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 사업계획으로는 경제적 타당성이 다소 부족하여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사업 재 기획을 통해 경제성이 대폭 향상된 변경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연장을 4.45km에서 3.02km로 단축하고 정거장도 당초 3개소에서 2개소로 축소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되었던 불로지구 상 정거장(가칭 '불로역')이 제외된 것이 주 골자이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철도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불로지구 지역 주민들을 위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기적 전략으로는 인천2호선 검단연장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중·장기적 전략으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건의한 인천2호선 일산연장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하여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변경 사업계획은 국토교통부의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되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변경된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조사결과는 빠르면 금년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인천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로역이 사업계획 변경(안)에서 제외됨에 따라 불로동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이번 사업계획 변경은 사업실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인천시는 인천2호선 검단연장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관련기관과 공조하는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연장 사업은 물론 인천2호선 검단연장 종점(가칭 '검단역')부터 경기도 일산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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