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신도시 교통수요 처리, 인천 남북 연계성 강화로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평면도(자료=인천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평면도(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11일 검단신도시 원당대로 101역사 예정지 일원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의장, 신동근 국회의원, 김진규 시의원,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사업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초청인원을 최소화하고 2m 이상 거리두기를 한 상태로 개최됐으며, 경과보고, 축사, 세리머니,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의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소감을 통해 "인천의 남북을 이어 철도망을 통한 교통 이음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은 2009년 12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처음 반영된 후 약 11년 만, 2017년 2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변경 확정된 이후 3년 8개월 만에 본 공사를 착공하게 됐다.

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에 따라 노선을 변경해 2017년 12월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받은 후, 2018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는 올해 7월 1공구에 대한 총공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0월 2~4공구 공사에 대한 계약도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

검단연장선은 계양역을 시점으로 검단신도시 2단계(서구 불로동)를 연결하는 총 연장 6.825km,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계획에 따르면 LH,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의 분담으로 총사업비 7,977억원을 투입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차량은 현재 인천1호선 차량 투입분 규격과 동일하게 철제차륜 중량전철 8량을 1편성으로 총 35편성이 유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열차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 4분 30초, 평상시 8분 30초로 계획돼 있다.

공사는 구간별로 1공구 현대건설(주), 2공구 (주)대우건설, 3공구 코오롱글로벌(주), 4공구 GS건설(주)가 시공을 맡아 추진하게 된다.

시에 의하면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으로 되어 있으며, 앞으로 시공사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지역하도급율도 상향될 경우 지역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지하철의 수단 분담율이 현재 13.57%에서 13.73%로 상승해 지상부의 차량 통행량을 분산시켜 검단신도시의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인천 북부지역의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천도심지역은 물론 송도국제도시 등과의 연계성도 한층 강화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03역(가칭 '검단역')에서 인천2호선 검단지선과 환승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김포 및 일산 연계가 수월해지면서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여건 개선도 기대되며, GTX-A 킨텍스역과 환승을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중 가장 진척이 빠른 A선과의 연계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오는 12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검단연장선이 착공됨으로써 인천의 남쪽 끝 송도부터 북쪽 끝 검단까지 하나의 철도망을 통한 교통 이음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시공사와 공사관계자들은 공사기간 중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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