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로로 지정된 인천대로 구간(자료=인천시)
혼잡도로로 지정된 인천대로 구간(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인천대로의 시민중심적·환경친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왕복4차선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6.55km 도로 개설 사업(지하구간 4.5km) 등 5개 도로 노선이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반화는 용현동 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에 여의도 공원에 맞먹는 약 25만㎡의 공원 조성, 옹벽‧방음벽 철거와 단차 해소 등의 도로개량, 주차장 11개소(1,676면) 신설, 문화공간 5개소 조성, 주요 거점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이 중 2단계 구간에 포함되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에 지어지는 인천대로 지하도로 건설에는 5,790억 원가량의 대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시는 총 사업비의 50%까지 국비 확보를 통한 시 재원 절감을 위해 2019년 1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하도로의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늦어졌다"면서 "인천시가 다각도의 노력으로 성사시킨 이번 혼잡도로 지정을 계기로 금년 말 착공하는 '용현동 기점~공단고가교' 1단계 사업부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된 인천시 도로사업(자료=인천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된 인천시 도로사업(자료=인천시)

한편, 이번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는 인천대로 2단계 구간 지하화 사업 외에도 ▲금곡동~대곡동 도로 ▲중봉대로 경서동~왕길동 간 도로 ▲제2경인(용현동)~수도권제2순환(남항부근) 도로 ▲봉오대로~드림로 도로 개설 사업 등도 포함되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계획에 포함된 사업타당성 결과에 따라 국비 지원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조속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내·외부 전문가 그룹의 심도 있는 검토와 관련 용역을 거쳐 금년 4분기 중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 등 5개 도로 노선이 정부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되면서 주변 지역재생과 활성화 사업도 더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혼잡도로 지정에 따른 후속 과제에도 만전을 기함으로써, 도로가 과거처럼 지역 단절의 요인이 아니라 연결과 재생의 축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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