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토사 적치 모습(사진=인천경제청)
인천로봇랜드 토사 적치 모습(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시청 미래산업과 및 ㈜인천로봇랜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 필요한 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하여 약 6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사 현장에서 순성토(쌓을 흙) 필요시 일반적인 경우 토취장을 확보후 토사 운반비만 설계에 반영하게 되나, 도심지나 영종도처럼 섬 지역에서는 토취장(임야 등) 확보가 어려워 토사 구입비 및 운반비를 함께 설계에 반영하여 시공사가 직접 토사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9월 제3연륙교 2공구 공사현장 인근에 위치한 인천로봇랜드 조성과 관련한 사토 반입 및 부지 정지공사 과정에서 인천 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 등으로부터 양질의 토사를 반입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주무부서인 시 미래산업과 및 ㈜인천로봇랜드와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인천로봇랜드가 사용하는 토사 외에 추가적으로 양질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토사는 25톤 덤프트럭 기준 45,600대에 달하는 총 547,000㎥로,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 필요한 ▲1공구 263,044㎥ ▲2공구 218,412㎥ ▲3공구 및 제작장 등 추가 소요수량 65,544㎥을 합친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원안 설계 당시 반영한 토사구입 및 운반비 총 6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셈"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양질의 토사 무상 확보로 예산 절감은 물론, 제3연륙교 건설 과정에서의 양질토사 부족으로 인한 사업차질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태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관련부서 및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3연륙교 공사 과정에 필요한 양질의 토사를 확보하게 됐다"며 "차질 없이 제3연륙교 건설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서구 청라동에서 중구 중산동까지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 교량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이 설치되어 바다 위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관광형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인 제3연륙교는 물량장과 해상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1, 2공구는 오는 7월 중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 낙찰자를 선정한 후 오는 10월 착공하여 202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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