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및 서울 연장선 반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이재현 서구청장(사진=더청라)
지난 5월 GTX-D 및 서울 연장선 반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이재현 서구청장(사진=더청라)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1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고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55만 서구민 모두가 꿈꾸던 GTX-D 강남 직결 노선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서구 구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재현 청장은 5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십년 간 수도권매립지로 고통을 받은 서구 구민들에게 GTX-D와 서울행 철도 노선으로 보상할 것을 정부 등 유관기관에 촉구하기도 했었다.

입장문에서 이 청장은 "그동안 주민들은 자발적 서명운동과 각종 집회 등을 통해 12만 명의 서명을 이끌어낸 데 이어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에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서구 역시 절실함을 안고 국토부 장관, 차관, 철도국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서구의 교통 현실과 광역급행철도 구축의 당위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GTX-D 강남 직결 노선 반영을 위해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과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저 역시 기대가 컸던 만큼 많이 안타깝고, 우리 주민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허탈함이 얼마나 클지 백배, 천배 공감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청장은 대신 서울5호선 검단 연장을 비롯한 서부권 광역교통계획 추가 검토를 포함해 인천2호선 고양 연장과 공항철도 급행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김포-부천 간 철도의 GTX-B 선로공유 방안 검토 등이 반영되어 GTX 노선보다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이번 계획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청장은 "다양한 광역철도망을 갖춤으로써 여의도·용산·서울역·홍대·강남 등 서울 중앙 도심을 30~50분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서구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구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함께 발표된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개선대책에서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대중교통 체계를 포함한 교통망 정비에 있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에 추가적인 대안 마련도 적극 요청하고, 다양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재현 청장은 "서구의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1,300여 공직자와 함께 끝까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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