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 출발 M버스의 재정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서구 지역 출발 M버스의 재정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인천 서구는 구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앞으로 광역급행형버스 이용자의 교통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은 서구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던 광역급행형버스가 2019년 운송적자로 인해 노선이 폐지됨에 따라 불편을 겪는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현재 서구 지역에서는 통근형 버스로 기존 서울역 행 광역버스의 수요를 보조하는 성격인 M6628번(수정관광화물, 석남동~연세대학교) 단 하나만 남아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작전동을 거쳐 서울역까지 운행했던 M버스(M6118번)은 적자문제를 호소하며 광역버스 전환 및 부천 추가 경유를 시도하였으나 결국 폐션의 길을 맞이하게 된 적이 있었고, 강남 행으로 추진되던 M버스 역시 운송업체에서 운송수지를 이유로 주민들이 원하지 않던 노선으로 추진되다 사업권이 반납된 바가 있다.

재정지원에 관한 주요 사항으로 '서구를 기점으로 하고 버스 운행 및 주요 정류소가 서구에 있는 비수익노선운행 광역급행형버스 운송사업자에 대해 1년간 운행실적이 있는 경우, 적자손실액의 50% 범위 내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M버스로 개통했으나 적자 호소로 우회경로로 노선을 변경한 끝에 폐선되었던 1800번 노선 (사진=더청라)
M버스로 개통했으나 적자 호소로 우회경로로 노선을 변경한 끝에 폐선되었던 1800번 노선 (사진=더청라)

서구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요청한 광역급행형 노선 신설이 확정되면 운송사업자 공모를 거쳐 2021년도 운행개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먼저 추진중인 청라국제도시~양재시민의숲 간 M버스가 2021년 이후에 개통되면 최대 반액까지 적자보전을 받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로 청라를 포함한 서구지역 기점~서구 주요지점 경유~서울 간 광역급행형버스 노선이 확보되면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이 큰 서구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에 도움을 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 행복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모두가 누리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이라는 교통정책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에 이어 서구에서도 자치구 차원의 재정지원 보전 사례가 이어지면서 인천 원도심을 포함한 다른 자치구에서도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M버스의 재정지원 사례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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