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으로도 버스 노선개편 의견 수집
청라로봇랜드 접근성 개선과 영종 노선 확충 의견 많아

2020년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시민의견접수 게시판(인천시청 누리집 갈무리)
2020년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시민의견접수 게시판(인천시청 누리집 갈무리)

인천시는 오는 12월 31일에 시행할 예정인 인천 시내버스 개편에 앞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시민의견접수 게시판'을 개설하였다.

인천시 누리집에 가입되어 있는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버스개편과 관련되어 교통불편사항 및 의견을 개별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시민설명회에 참석하기 힘든 시민의 참여와 시민설명회 이후 노선개편안에 대한 피드백 전달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에서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의견접수 게시판을 개설한 이후 별도의 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90건 가까이 의견이 올라와 있어 금번 노선개편과 관련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8일 기준으로 시민의견접수 게시판에는 영종하늘도시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청라로봇랜드 접근성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청라로봇랜드의 경우 청라국제도시 5단지 지역을 종점으로 둔 버스노선 대다수가 파랑로 105에 조성된 청라BRT복합차고지까지 공차회송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음에도, 로봇랜드에 정차하는 노선은 배차간격 40~60분에 육박하는 강화도 행 70번 노선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로봇랜드로 출근하는 상주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청라국제도시역/가정역 행 통근 셔틀버스에 출·퇴근을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비첨두시간에는 대중교통으로 로봇랜드로 접근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로봇랜드 상주직원들은 청라5단지에서 운행을 종료하고 빈차로 차고지로 이동하는 노선들이라도 정식적으로 정차하여 교통불편을 해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내륙과 유료도로로만 연결이 되어있는 영종국제도시 지역 역시 노선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하늘도시의 경우 내륙으로 이동하는 노선들의 목적지가 청라, 동인천, 송도, 구월동으로 제한되어 있어 부평을 포함한 다른 인천 지역으로 이동 시 여러 번의 환승이 강제되고, 주요 노선들마저 굴곡이 매우 심해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음을 게시판을 통해 호소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된 의견을 접수하기 위해 운영되는 '2020년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시민의견접수 게시판'은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며 인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https://www.incheon.go.kr/traffic/TR070301)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온라인을 통한 시민의견 접수와 더불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시 관내 9개 군·구를 순회하며 시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서구 지역은 14일에 서구 주민들을 찾아 오후 3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오프라인 설명회와 온라인 중계를 활용하여 시민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는 시민설명회 이외에도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금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관과 단체를 직접 찾아 노선개편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을 접수하는 '현장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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