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4-1번 운영업체, 내구연한 지난 차량을 '중형버스'로 교체... 일부차량 감차예정
인천시, 중형버스 차량을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에 투입 검토
5대 감차로 인한 노선 연선 주민들의 불편 우려

현재 청라5.6단지 지역에서 부평역을 잇는 904-1번 노선도. 7월말 노선차량이 일부 휴업(감차) 예정이나, 이미 기존 인가(12대)보다 적은 대수로 운행되고 있다(자료=인천버스정보 누리집 갈무리)
현재 청라5.6단지 지역에서 부평역을 잇는 904-1번 노선도. 7월말 노선차량이 일부 휴업(감차) 예정이다(자료=인천버스정보 누리집 갈무리)

청라국제도시 5, 6단지 지역에서 부평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 904-1번(대한여객, 청라국제도시역~굴다리오거리) 노선이 7월 중 5대가 감차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감차분을 오는 12월 31일에 있을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앞서 10월 중 '생활밀착형 순환노선'에 조기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8월 1일 노선 개편에 따라 폐선 예정이었던 904-1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선 개편 연기로 인해 한정면허기간이 7월 31일에서 12월 30일로 연장되었다. 그러나 한정면허기간 만료가 도래함에 따라 신차 출고 및 투입이 힘들어져 일부 차량의 휴업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904-1번의 운송업체인 대한여객은에서 휴업분을 중형버스로 대차한다는 계획을 인천시에 전함에 따라, 인천시는 10월 중에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에 투입하는 방안을 세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준공영제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방계회사(선진여객)가 있는 대한여객은 신차 출고 후 타 운송업체에 차량매각을 할 수 있어, 인천시는 대한여객에서 우선 순환버스를 투입한 후 사업권을 이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순환버스'는 인천시에서 재정절감을 위해 한정면허노선을 폐지함에 따라 한정면허 차량분(141대) 감소 시 시민불편이 예상되고, 원도심 및 신규택지 지역에 순환 노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준공영제 투입분 42대를 신규편성하여 운영되는 시내버스 노선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청라 각 지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으로 접근을 개선함과 동시에 청라 소재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민원이 대두됨에 따라 청라국제도시역과 청라 지역 내 각 학교를 순환하는 노선이 신청되어 있으나, 대한여객에서 어느 지역의 순환버스로 투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대한여객 차고지의 소재지(백석동)에서 가까운 청라국제도시나 검단산단 지역 순환버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현재 904-1번을 운영하는 대한여객에서 노선개편 이전까지 순환버스를 운영하다가 노선 개편에 맞춰 준공영제 회사에 차량과 노선을 매각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며 "다만 아직은 계획중인 단계로,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904-1번 감차 차량분으로 우선 추진되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가 청라 지역 순환버스로 추진되는 경우, 이름대로 '생활밀착형' 버스로 노선이 설계되어 주민들에게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904번 폐선에 이어 904-1번도 7대로 감차가 확실해짐에 따라 청라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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