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내 아파트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했던 '청라소각장 이전/폐쇄 및 인천시 공론화위원회 무효' 서명운동의 열기가 점차 다른 아파트로 번지기 시작했다.
청라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청라총연)을 통해 청라소각장 폐쇄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21일 전했다.
한광석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청라총연이 청라소각장 폐쇄운동에 앞장서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청라국제도시 카페에 올라오는 민원릴레이와 타 아파트의 서명운동을 보고 우리 아파트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라 지역 다른 아파트들의 서명운동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일찍 서명운동에 참여했던 아파트들이 일제히 서명 연명부를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19일 서해그랑블과 20일 롯데캐슬에 이어, 22일에는 5단지 청라우미린아파트에서 진행한 서명 연명부를 청라총연에 전달하였다. 청라우미린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7일 청라소각장 폐쇄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또한 청라우미린을 포함한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인천시가 지난 12일 각 아파트에 발송한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등 공론조사 설명회 개최 안내' 공문에 대해서 "소각장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인 청라 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이루어진 여론조사와 이를 근거하여 나온 소각장 현대화 권고 결정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한다" 등의 의견을 전달해 불참 의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청라소각장 폐쇄 서명운동이 번져가는 가운데, 인천시는 청라소각장 문제 현안 등에 대한 청라 지역의 민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서구의 대처와 비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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