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에서 상업용지로 전환된 루원시티 '상업3구역' 용지에 대해 원안으로 복원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대해 철저히 전수조사할 것을 요청하는 시민청원이 3000건이 넘는 공감수를 기록하여 답변 요건을 충족하게 되었다.
지난달 19일 청원이 시작된 이 안건은 청원 종료를 5일 앞둔 지난 13일 3000건의 공감을 이끌어내게 된 것으로, 이는 지난해 11월 11일 답변을 한 '루원시티 생활숙박시설' 관련에 이어 두 번째로 답변 요건이 성립된 루원시티 지역 현안 시민청원이다.
청원인은 게시글에 "기존 학교용지였던 땅을 용도변경 시에는 학령인구가 발생하지 않는 시설이나 용도(공원, 공공기관, 공공시설 등)로 변경해야 했지만, 인천시와 LH에서 비싸게 땅을 팔아먹기 위해서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하였고, 여기에 준주택인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들어올 수 있게 허용 용도를 모두 열어놓으면서 최초 계획인구보다 더 많은 초과 고정인구 유입 및 학령인구 유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청원인은 "인천시는 이번 LH 땅투기 사건과 관련하여 루원시티 도시개발 사업도 처음부터 전부 조사해야 한다"면서 "학교용지에서 상업용지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한 건 분명 LH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원인은 학교용지 용도변경으로 인해 루원시티에 입주해있거나 입주 예정인 아이들이 왕복 10차로 이상의 대로를 건너 통학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강조하며 학교용지 용도변경에 대한 인천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였다.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루사모)의 정관용 회장은 "산곡동 공병부대 및 GTX-D 등 연이은 시민청원에 대해 인천시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답변을 하는 등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답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부디 이번 현안에 대해 박남춘 시장이 직접 출연하여 책임있는 답변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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