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 개최된 수소안심세미나(사진=인천시)
지난 5월 6일 개최된 수소안심세미나(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게 된 국비 1억 3천만 원을 포함해 총 3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청 본관 건물에 10㎾ 규모(5㎾급 2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시청 내 수소연료전지 설치 사업은 수소에너지 전환에 솔선수범하여 '환경특별시 인천'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시청 내 연료전지 설비를 통해 수소시설의 안전성을 알리고자 함이며, 시설 설치를 통해 매년 약 황화합물(SOX) 10g, 질소화합물(NOX) 3,000g, 미세먼지 30g의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인천시청 내 수소연료전지 도입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원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보급 촉진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인천시는 전했다.

법령에 의하면 국가·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연면적 1,000㎡이상 신축·증축·개축하는 건축물에는 의무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수소연료전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는 태양광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을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기관에서 안전하고 고효율적인 수소연료전지를 병행 설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미 청사 내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장치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물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 내는 방식인 수소연료전지는 황화합물, 질소화합물,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수소에너지의 장점을 활용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는 지난 2012년부터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주택·영업용 등 민간부문과 학교·체육센터 등 공공부문에서 총 114개소, 622㎾ 규모가 설치·운영 중이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시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자동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청 건물에 수소연료전지를 솔선해 설치함으로써 수소에너지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친환경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바이오 산업 및 MRO(항공정비) 산업과 더불어 수소생산클러스터 산업을 인천의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청라국제도시를 수소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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