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부생수소-모비스 연료전지스택 중심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대

2030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 모델(자료=인천시)
2030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 모델(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인천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이 지난 4월 기재부 심의 탈락을 딛고, 지난 24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인천시는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의 총 사업비를 당초 2,525억 원에서 122억 원 줄인 2,403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은 수도권의 대규모의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생산기반과 지역 노후 산업의 수소 중심 전후방 산업 전환 및 육성을 필두로 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부터 SK E&S에서 생산된 부생수소 3만 톤 등을 공급하고,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 및 기업 혁신을 지원할 산·학·연 지원체계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산업과 연계해 앵커기업 및 연관기업 유치, 신규투자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의 발전과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일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열고 청라IHP 내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연료전지스택 생산·연구시설을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양산 효율화를 위한 차세대 제품양산라인 투자'를 승인했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경제청을 통해 "모비스의 청라IHP 입주로 1,600여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관산업 등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수소연료전지 부품 생산을 통한 인천지역 내 매출증대 등을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앞으로 시는 기재부와 긴밀히 협력해 최근 수소 산업의 발전된 성과를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에 추가 반영하고, 수소산업 혁신을 지원할 각종 수소 연구시설과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서구에 수소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라를 수소 선도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며 "청라 수소 산업은 송도 바이오, 영종 MRO 산업과 함께 인천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서 이러한 산업들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원도심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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