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희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청라총연) 회장은 5일 오전 6시 청라소각장을 찾아 쓰레기를 반입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내구연한이 다 된 소각장의 현대화를 강행하는 인천시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배 회장은 "최근 불거진 공론화위원회와 관련하여 청라소각장 현대화라는 미명하에 증설을 획책하는 여론조작이 있었다"며 "청라소각장 문제가 1년이 넘게 흐르는 동안 주민들이 많은 집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청라광역폐기물소각장의 폐쇄와 이전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소각장 증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어 이를 규탄하고자 청라소각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날 청라소각장에는 서구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수송하는 차량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고, 외부는 소각로를 가동하기 위한 터빈 구동음이 청라소각장 외부까지 들려오고 있었다. 쓰레기 반입차량들은 계량대에서 쓰레기 하차 전과 하차 후의 차량 무게를 측정하고, 소각장을 관리하는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서 무게 차이를 통해 이 날 반입된 폐기물의 총량을 계측하고 있었다.
청라소각장에는 쓰레기를 소각하기 위해 반입되는 차량 외에도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를 수거하는 탱크로리의 출입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라소각장에서 수거한 슬러지는 수도권매립지로 이송되어 매장되는 과정을 거친다.
배석희 회장은 "청라 주변에 청라광역폐기물소각장 이외에도 민간 소각장이 세 곳이나 더 있는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청라소각장의 이전 및 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아우성을 무시한 채 인천시는 증설을 획책하고 있다"며 "청라 주민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청라 민원 릴레이는 오늘 중으로 3,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외에도 청라 주민들의 뜻을 모아 차량집회를 추진하고 정치인과 힘을 모아서 청라소각장의 이전과 폐쇄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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