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루원시티 주민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은 ‘인천 패싱’이다” 강력 규탄

인천공항행 GTX-D 등 철도 현안 관철 촉구 집회에 참여한 차량들 (사진=더청라)
인천공항행 GTX-D 등 철도 현안 관철 촉구 집회에 참여한 차량들 (사진=더청라)

인천 청라, 영종, 루원시티 주민들이 9일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공항행 GTX-D’ 등 철도 노선에 대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청라·영종국제도시 및 루원시티 지역 주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영종시민연합’,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공동대표 노형돈, 한정엽, 정관용)는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이른바 ‘인천 패싱’이라며 9일 오후 인천시청 일대에서 차량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앞서 열린 영종 VTS 반대 집회에 참여한 영종 주민들의 차량 100여 대를 포함해 청라, 루원시티 주민들까지 가세해 200여 대의 차량이 참여했다.

인천시청 입구에 설치된 항의 조화 (사진=더청라)
인천시청 입구에 설치된 항의 조화 (사진=더청라)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명백한 인천 패싱!’, ‘인천공항행 GTX-D 국가계획 반영하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인천시청 일대에 내걸고, ‘국토부 인천 패싱 참을만큼 참았다’ 등 비판의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 수십여 개를 시청 입구에 설치했다.

주민들은 ‘인천공항행 GTX-D 반영하라’ 등 항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차량에 내걸고 인천시청 일대를 차량으로 돌며 인천공항행 GTX-D 노선과 제2공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대장-홍대선과 동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를 주최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관계자는 “인천공항행 GTX-D, 제2공항철도 등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단독 제안한 노선들이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명백한 인천 패싱”이라며 “분노한 주민들은 이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인천공항행 GTX-D 국가계획 반영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더청라)
'인천공항행 GTX-D 국가계획 반영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더청라)

이어 “인천공항행 GTX-D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서울 의존성을 억제하고, 경제자유구역과 수도권 기업 클러스터를 연결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노선인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정부가 또다시 인천 서북부 지역을 무시하는 것을 이제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의 인천 패싱은 반드시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청라, 영종, 루원시티, 계양 지역 일대에 현수막 수백여 장을 걸고 인천공항행 GTX-D, 제2공항철도, 서울2호선 청라연장 등 철도 현안 관철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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