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루원시티 주민들 국토교통부 민원 릴레이 5천 건 돌파, 거리현수막 대거 설치 

청라국제도시에 내걸린 인천공항행 GTX-D 촉구 현수막(사진=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청라국제도시에 내걸린 인천공항행 GTX-D 촉구 현수막(사진=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인천 청라, 영종, 루원시티 주민들이 지난 2월부터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시작한 '인천공항행 GTX-D 촉구' 민원운동 참여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 주민들은 거리에 수백여 장의 현수막을 걸고 '인천공항행 GTX-D'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 중구 영종 지역 주민단체 '영종시민연합', 서구 청라 지역 주민단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루원시티 주민단체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청라, 영종, 루원시티 일대에 현수막 2백여 장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대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1인 1현수막 후원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금된 비용을 이용해 우선 2백여 장의 현수막을 걸었다"며 "후원금이 더 모금되면 현수막을 추가로 계속하여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공동주택들도 인천공항행 GTX-D 유치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청라푸르지오 등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인천공항행 GTX-D 국가계획 반영하라!'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단지 내에 설치하고 서구청 웹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서명운동을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연대가 지난 2월 시작한 릴레이 민원운동의 열기도 뜨겁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인천공항행 GTX-D 노선 반영을 요구하는 이 민원운동은 시작 3개월만인 23일 5,360건을 돌파하며 연대가 목표했던 5천 건을 달성했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안을 살펴보면 청라, 영종, 루원시티 지역은 완전히 소외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6월 예정된 최종안에는 인천공항행 GTX-D, 서울2호선 청라연장, 제2공항철도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지난 9일 청라, 영종, 루원시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차량 2백여 대를 동원해 '인천공항행 GTX-D 반영하라' 등 촉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인천시청을 행진하는 차량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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