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광역시 서구청장은 12일 인천 서구청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GTX-D Y자형 노선과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 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현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2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는 어느 것 하나 주민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해 인천 서구 주민들은 '인천 패싱'이자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상처 뿐인 결과'라고 냉철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이재현 청장에 따르면 서구 주민들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 인천2호선 200%, 서울9호선은 237%에 이르고 있고, 청라와 루원시티, 검단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서구의 인구가 10년 사이 100만 명을 바라보고 있어 '지옥철' 등의 통근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이 청장은 "그럼에도 국토교통부에서 아무런 대안도 없이 지역 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국토의 균형발전은 효과가 불분명한 하향식, 나눠주기 식 노선 배분이 아니라 인구증가율, 혼잡률 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철도노선을 배치하는 국가 차원의 큰 그림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3조 원 규모의 강남~동탄 지하고속도로를 언급하며 GTX-D를 '반쪽 짜리' (가칭)김포-부천선으로 만든 것과 김현미 前 국토부 장관이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 등에서 약속한 서울5호선 검단 연장이 지켜지지 못한 국토부를 꼬집기도 했다.
이재현 청장은 "지난 30년 간 수도권매립지와 각종 유해시설로 인해 환경적으로 희생을 강요받았던 서구는 교통 인프라마저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여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서구는 지난 30여년 간의 차별과 희생을 이제는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충분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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