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아직 현실화되어있지 않지만, 더딘 표정속도로 서울과의 접근에 불편을 겪고 있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벌써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경기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자료=경기도)

수도권 지역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GTX-D는 과연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까? 채택된다면 어떤 노선안이 채택될까?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개최하고 6월에 고시를 목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초까지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노선을 신청하였으며, 인천시 역시 8개의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였다.

인천시가 신청한 8개 노선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인천공항/통진~하남시)를 포함해 ▲제2공항철도(숭의역~공항화물청사역) ▲제2경인선(청학~광명 노온사동) ▲서울2호선 청라연장(청라국제도시역~신도림역) ▲서울5호선 김포연장(한강신도시~검단신도시~방화역) ▲인천2호선 고양연장(검단역~일산역) ▲인천2호선 독산연장(인천대공원역~독산역) ▲인천신항선(월곶역~인천신항) 이다.

노선 신청 이후 각 지자체에서는 각 노선의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GTX-D의 경우 인천시와 경기도 지역 정치인들까지 나서 수시로 국토부 등 유관기관을 만나 전방위적으로 노선을 요구했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GTX-D와 서울2호선 동시추진 제안(사진=더청라)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GTX-D와 서울2호선 동시추진 제안(사진=더청라)

영종, 청라, 루원시티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를 포함한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 역시 인천국제공항의 국가경쟁력 향상과 MICE 산업 활성화 등을 역설하며 온라인 민원과 시민청원 등을 통해 인천공항행 GTX-D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청회에 앞서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서 건의한 안건들 중 타당성조사(B/C) 및 AHP 분석에 따라 최적안을 도출하고 기획재정부와 최종예산을 확정짓기 위한 절차 역시 마무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채택되지 않아 공청회에서 공개되지 않은 건의노선은 사실상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안들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경제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적으로 판단되는 것들이다"라면서 "즉, 채택되지 못한 안건들은 (최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으로,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은 최종 고시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현 상황에서는 기재부가 키를 쥐고 있는 상태이지만 민, 관, 정이 힘을 모아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천공항행 GTX-D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채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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