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총연 비대위,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와 면담 가져

청라총연 비대위,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 면담(사진=더청라)
청라총연 비대위,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 면담(사진=더청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청라총연 비대위)는 1일 문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별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 공개를 요구하는 청라 주민들의 의견을 전하고, 스트리밍 시티 등 청라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청라총연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22일 '인천은소통e가득' 시민청원에 등록됐던 청라의료복합타운 심사과정 공개와 관련된 시민청원이 시작 43시간 만에 답변 요건이 성립됐음을 인천경제청에 다시 한 번 전달하고, 심사 과정 공개 검토를 요청했다.

청라총연 비대위는 "인천경제청은 공모지침서에 의거해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하지만, 인천 내 일부 시민단체·언론의 노골적인 텃세 및 비방 행태와 인천시의회 김희철 의원의 특정 컨소시엄 밀어주기 의혹 등으로 인해 청라 주민들의 이번 심사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은 상태"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배석희 前 청라총연 회장 역시 "인천경제청에서는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과정에 대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일련의 사태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비공개 심사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례를 참고하여 최소한 심사 장면이라도 YouTube 등을 통해 생중계를 하고 심사 결과를 즉시 누리집(웹사이트)에 공개해야 주민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는 "시민청원과 민원을 통해 전해주시는 청라 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인천경제청은 어떠한 우려에도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여 청라국제도시의 미래상에 가장 부합한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총연 비대위는 업무용지의 용적률을 높여 추진하고 있는 청라국제업무단지 '가' 구역에 대한 진행상황과 MOU 기한이 만료된 이후 8월 말까지 사업자의 사업 강구안 마련 기한을 둔 스트리밍시티 추진 현황 등을 함께 확인하였다.

노형돈 청라총연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청라국제업무단지 역시 국제금융단지, 송도 L쇼핑몰 등 여러 사례에서 수익시설만 성급하게 개발하고 핵심시설은 차일피일 미루는 연동개발의 악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가' 구역의 공모 사례를 보완하여 '나' 구역 공모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MOU가 만료된 스트리밍시티 또한 7월 안에는 주민들에게 진행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으면 한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청라의 굵직한 여러 사업들의 기로가 걸린 만큼 인천경제청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LH 및 개발사업자 등과의 협의에서도 인천경제청은 주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갖고, 필요에 따라 단호하고 또 유연하게 대처해나가고 있다"며 "인천경제청은 주민 여러분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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